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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까지 간다>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by 써니83 2022. 12. 15.

줄거리

엄마의 상중인 상황에 음주에 뺑소니까지 한 고 형사(이선균), 거기에 팀 내에서 이뤄진 뒷돈 챙기기까지 감찰반에 걸렸다. 엄마 인생이 끝난 것처럼 순식간에 인생이 쫑날 위기에 처한 고 형사. 자신이 차로 친 시체를 트렁크에 넣었는데 음주단속에 걸렸다. 어렵사리 단속은 피했지만 엄마의 입관 중 감찰팀이 고 형사가 있는 곳으로 간다는 문자를 받고 다급하게 엄마의 관 속에 트렁크에 있던 시체를 함께 넣는다. 그런데 시체가 갖고 있던 핸드폰까지 관에 넣어버리게 되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감찰반이 오기 전 가까스로 전화벨을 멈추고 일단 무사히 장례를 치르는 고 형사. 다행히 감찰반도 이번 일로 고 형사에게 큰 징계를 내리지 않고 모든 것이 무사히 지나갔다고 생각한 그때, 고 형사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고 형사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하는 이 남자는 고 형사가 뺑소니로 죽인 남자까지 알고 있으며 그 시체를 자신에게 가져오라며 협박한다. 이미 엄마의 관속에 같이 묻어버린 시체였기에 답답하기만 한 고 형사. 협박 전화를 무시해버리자 직접 모습을 나타낸 그 남자. 고 형사를 지독하게 협박하던 남자는 같은 경찰이었다. 그것도 이번 감찰건을 별 탈없이 마무리 지어준 은인 격인 박 경위(조진웅). 사실 박 경위는 경찰의 지위를 악용해 마약범을 검거한 뒤 그 마약을 빼돌려 유통해온 검은 조직이었다. 그렇게 큰돈을 번 박 경위의 금고 열쇠를 훔쳤던 자가 고 형사가 뺑소니로 죽인 이광민이었던 것이었고 박 경위는 그토록 이광민의 시체를 찾았던 것이다. 동료 형사의 죽음으로까지 협박을 계속 받던 고 형사는 결국 엄마의 묘지를 다시 파헤쳐 이광민의 몸에서 숨겨진 금고 열쇠를  찾아낸다. 그 열쇠를 미끼로 박 경위와 만난 고 형사는 박 경위를 죽일 계획을 꾸미지만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박 경위는 좀비처럼 죽지 않고 지독하게 고 형사를 찾아온다. 목숨을 건 혈투의 승자는 고 형사. 박 경위가 죽고 난 후 드러난 그의  범죄사실에 경찰 측은 경찰이 이런 범죄에 가담했다는 것을 묻기로 하고 고 형사도 형사를 그만두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간 엄마의 묘소에서 이광민의 금고 열쇠를 찾게 되고 비밀금고의 돈을 보고 놀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등장인물

고건수(이선균)는 직업이 형사지만 대단한 사명감을 갖는 인물은 아니며 일종의 비리와도 연관돼서 영화 시작부터 감찰반에게 뇌물 받은 사실을 들켜 곤경에 천한다. 한순간의 사고로 죄를 저지르게 되고, 그 죄와 모든 흔적을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정의로운 경찰도 아니고 모든 사건의 원흉이 고 형사로부터 시작되지만 긴박한 상황에 몰입이 되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인물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부터 어떻게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이다. 또 다른 인물 박창민(조진웅)은 고 형사와 같은 경찰이지만 수사 증거물인 마약을 빼돌려 유통을 시키는 고 형사보다 더한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고 형사를 협박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인물이며 극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 형사와 대립각을 펼치는 인물이다. 좀비같이 죽지 않는 강한 캐릭터로 박창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조차 숨죽이고 보게 되는 새로운 빌런 캐릭터이다.

리뷰

불필요한 장면 하나 없이 속도감 있게 만든 잘 짜인 추격 영화이다. 등장부터 사고를 치고 갑자기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그리고 의문의 남자의 반전 직업까지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이선균 배우의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의 긴장감은 이영화의 백미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고 형사의 심리에 공감하게 된다. 해결됐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시작된 스릴과 몰입감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틈을 주지 않는다. 멜로 연기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던 이선균 배우의 연기는 고 형사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조진웅 배우 역시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새로운 빌런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시나리오, 배우들의 열연, 연출, 음악까지 모든 것의 합이 완벽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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