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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녀> 줄거리 리뷰 정보

by 써니83 2023. 2. 24.

줄거리

연변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던 숙희(김옥빈 역)는 아버지가 강도들에 의해 살해된 후 붙잡혀 팔려갈 위기에 처해지지만, 이때 중상(신하균 역)이 숙희를 구해주고 숙희는 중상의 손에서 자라며 킬러로 성장한다.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내며 사랑하는 사이가 된 둘은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을 하고 서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얼마 후 중상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상태로 죽은 채로 발견되며 숙희는 자신이 사랑하는 중상을 이렇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복수를 끝냈다고 생각한 숙희는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자포자기한 그녀를 권숙(김서형 역)이 데려가면서 국정원 요원이 된다. 더 이상 희망이 없었지만 숙희가 임신한 사실을 빌미로 회유하고 숙희는 할 수 없이 승낙하고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된다. 10년을 일하면 자유를 보장해 준다는 말에 훈련을 참아가며 점차 킬러로 성장한다. 숙희의 훈련과정은 CCTV를 통해 국정원 직원인 현수(성준 역)가 보고 있었고 숙희와 결혼을 하면 승진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현수는 숙희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숙희가 사회로 나가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딸 은혜와 친분을 쌓으면서 숙희와 점차 가까워진다. 중상을 잊어갈 즈음 현수의 호의에 마음을 연 숙희는 현수와 결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까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숙희는 타깃에게 총구를 겨누는데 타깃은 죽은 줄 알았던 중상이었다. 당황한 숙희는 타깃을 죽이는데 실패하고 얼마 후 현수와의 식사자리에서 현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중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상은 현수의 통화녹음을 들려주고 숙희는 현수의 정체를 알게 된다. 현수가 국정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숙희는 중상에게 또 다른 킬러 김선(조은지 역)이 중상을 죽이러 오고 있다는 내부기밀을 알려주고 권숙의 타깃이 된다. 숙희는 딸을 구하러 집으로 가지만 폭발음과 함께 딸 은혜와 현수는 죽고 만다. 또다시 찾아온 불행에 오열하는 숙희는 다시 분노하고 이 모든 것은 권숙이 꾸민 것이라 생각해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권숙은 현수와 딸 은혜가 죽던 날 CCTV를 보여주는데 중상이 숙희의 집에 미리 침입해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중상에게 기습을 당한 현수는 은혜를 살리기 위해 중상의 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중상은 오히려 은혜를 죽이면 현수를 살려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거절한 현수는 은혜와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진실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숙희는 중상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사실 숙희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도 중상이었고 숙희는 그러한 중상밑에서 길러진 것이었다. 치열한 결투 끝에 중상을 죽인 숙희의 피범벅이 된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영화 시작부터 1인칭 시점으로 몰아붙이는 액션신은 대단히 압도적이다. 시작부터 혼을 쏙 빼놓고 시작하며 끝까지 긴장감과 리얼한 액션신으로 무장되어있다. 그 외에도 바이크 액션신과 마을버스 신또한 굉장히 신선한 장면이었다. 심지어 바이크 액션신은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는 '존 윅' 시리즈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반한 장면으로 3편인 <존 윅 3:파라벨룸>에 리메이크할 정도였다. 여성 원탑으로 뛰어난 액션신과 할리우드에 리메이크가 될 정도의 성과를 이뤘지만 스토리적으로는 성공이라 할 수 없다. 김옥빈의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여러 가지 영화들의 장면들이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독창적인 스토리 없이 여기저기서 가져와 짜 맞춘듯한 설정은 너무 익숙하다. 그럼에도 김옥빈 배우가 거의 대역 없이 소화해 냈다는 것은 놀랍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는 정도의 어색하지 않은 액션이었기 때문이다. 악녀라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김옥빈 배우가 왜 악녀인지는 의문이다. 처연한 사연을 안은 여인이 피 앞에서 변하는 것이 악녀 같다는 것인지. 어릴 적 신하균에게 길러지고, 국정원의 험난한 훈련과정을 거치며 살아남은 그녀가 중요한 순간에 그를 만나게 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은 설정이었다. 또한 그 앞에서 감정에 흔들리고 마는 것은 악녀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킬 빌>을 좋아하는 취향이므로 이 영화는 초반부터 흥미로웠고 지루하진 않았다. 끝까지 액션으로 이루어진 터라 좀 지치는 감이 있긴 하지만 여성 원탑으로 이 정도의 액션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다.

정보

2017년 개봉작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1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7.82로 높은 편이며 기자, 평론가 평점은 5.4로 낮은 편이다. 제23호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기술상, 제38회 청룡영화상 기술상,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기술상, 제26회 부일영화상 촬영상,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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