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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 줄거리 리뷰 평점

by 써니83 2023. 1. 29.

줄거리

단칸방에서 초라하게 살며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아내와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이 남자 지동철(공유 역)은 탈북한 북한 전직특수요원이다. 과거 자신의 동료이자 아내와 딸을 죽인 리광조(김성균 역)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북 출신으로 해주그룹 회장인 박건호(송재호 역)는 지동철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신의 회사에 취직하라며 권유하지만 거절한다. 어느 날 박사장은 취해서 동철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박사장을 집에 데려다준 뒤 가려는데 그의 집사가 회장의 선물이라며 쪽지를 건넨다. 거기엔 돈과 함께 리광조의 주소가 들어있었다. 주소만 챙기고 돈은 두고 가려는 찰나 저택의 보안장치가 꺼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함을 감지하며 집안으로 들어간다. 괴한에게 침입을 받아 죽어가던 박사장은 동철에게 빼앗기지 않고 있던 안경을 건네며 죽는다. 이 모든 것을 지시한 국정원 대북정보실장 김석호(조성하 역)는 작전이 실패하자 국정원 요원들을 경찰보다 먼저 출동시키고 지동철에게 안경을 달라고 한다. 동철은 이들을 피해 달아나고 박사장 사택의 모든 인물들을 죽인 뒤 동철의 범행으로 위장한다. 동철의 집까지 찾아온 국정원요원들을 피해 탈출하던 동철은 얼마 전부터 자신을 따라다니는 다큐멘터리 PD최경희(유다인 역)의 차로 몸을 숨기며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김석호는 동철을 잡기 위해 모든 인력을 동원해 합동수사본부를 차리고 동철을 용의자로 확정 지으며 수사를 지휘한다. 최고의 방첩전문가이자 몇 년 전 홍콩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만난 동철과 악연인 민세훈(박희순 역)은 악을 품고 동철을 잡으려 한다. 동철의 집을 뒤지던 중 리광조라는 인물을 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행방을 찾는다. 하지만 수사도중 수사본부 몰래 국정원 요원을 투입해 동철을 죽이려 한 사실을 알고 이를 상부에 따져 묻는다. 박사장의 안경에는 치명적인 화학무기의 제조 공식이 들어있으며, 이를 회수해야 한다며 민세훈을 압박한다. 결국 리광조를 찾아온 동철은 동철과의 사투 끝에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리광조는 죽고 만다. 박사장의 안경을 중동의 무기 거래상에게 팔기 위해 이토록 많은 일을 저지른 김석호는 결국 손에 넣은 안경 속의 파일이 화학무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분노한다. 사실 그 안에는 많은 인민을 살리기 위한 볍씨 개량종에 과한 내용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일을 김석호가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동철은 결국 간첩혐의로 잡히게 되지만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던 민세훈의 기지로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간 동철은 멀리서 딸을 알아보고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10년전 영화이지만 당시에도 재밌게 보았지만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고 액션씬과 자동차 추격씬에 또 한 번 놀란 영화였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기에 많이 변해버린 서울의 모습과 어색한 전자기기들의 모습, 지금은 너무 유명한 배우들의 예전 모습을 보는 재미까지 쏠쏠했다. 로맨틱 주인공으로만 인식됐었던 공유 배우의 색다른 연기와 도전으로 많은 화제성을 모았던 영화인데 훌륭한 피지컬은 물론, 내면연기 또한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북한 공작원으로서 어둡고 한 가지 목표만을 생각하는 그의 투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이는 홍콩에서의 사형 직전 탈출신에서 절정을 보여준다. 보는 이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이 장면은 영화의 가장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국정원 요원들과의 도심 자동차 추격씬 또한 긴장감이 넘치며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전의 자동차 추격씬과 비교하면 훨씬 커진 스케일과 촬영기법으로 리얼함을 잘 살렸으며 액션씬또한 타격감이 상당해 본시리즈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배우들의 엄청난 연습이 이뤄낸 결과로써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장면들이다. 국정원 요원과 북한 공작원 경찰간부, PD와 기자, 목사님 부부 등 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서사와 입장을 가지고 있기에 영화는 인물들 간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어색함이 없고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로서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평점

<구타유발자들>, <살인자의 기억법>,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 작품으로 2013년 개봉작이며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관람객 평점 8.27점으로 높은 편이며 기자 평론가 평점 6.47을 기록했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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