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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질> 줄거리 리뷰 평가

by 써니83 2023. 1. 12.

줄거리

천만배우 황정민의 화려한 커리어가 펼쳐지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 시사회 후 술을 한 잔 하고 귀가하던 황정민은 편의점에 들렀다 나오면서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증거도 없고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납치된 후 머리에 비닐봉지를 쓰고 어디론가 끌려간다. 이 일을 벌인 납치범 4명은 최기완의 지휘에 따라 움직인다. 사제총까지 제작한 이들은 악랄한 폭행을 서슴지 않는 범죄자들이다. 심지어 황정민이 끌려온 이곳에는 또 다른 인질이 있는 상황이고 아까 편의점에서 실종 기사가 나왔던 여자임을 알게 되고 납치범들에게 몰래카메라냐며 도발하다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자신이 정말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황정민을 폭행하고 굴욕적으로 대하는 납치범들과 달리 존댓말로  황정민을 협박하는 두목 최기완에게서 살기가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들은 토막살인까지 한 천인공노할 범죄자들이었다. 자신들의 범죄 장면을 보여주며 협박하는 그들에게 황정민은 5억을 주겠다고 설득하고 OPT카드를 가져오기 위해 황정민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아지트에는 황정민과 납치범 중 한 명만이 남아 탈출할 기회를 엿본다. 심장이 안 좋아 약을 먹어야 한다며 오줌까지 지리는 연기를 하며 우여곡절 끝에 아지트를 탈출한다. 숲 속에서 추격적을 벌이면서 총에 맞아 의식을 잃게 되고 황정민의 집으로 간 범인들은 경찰의 검문에 걸리며 도망가면서 도심 추격전을 벌인다. 결국 체포되면서 자신들이 황정민을 납치했다고 떠벌리며 온 국민이 황정민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다. 시간이 얼마 흐른 뒤 의식을 찾고 다시 도망치던 황정민은 어떤 노인의 도움을 받지만 범인에 의해 다시 잡혀오고 같이 잡혀있던 인질과 함께 범인을 제압하며 다시 탈출한다. 시간은 흘러 2년 후 황정민이 납치 됐었던 일을 주제로 영화가 제작되고 있었고 배우 박성웅이 촬영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황정민은 경호원이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고 수염도 덥수룩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촬영장에서 자신을 납치한 최기완과 닮은 배우를 보자 다시 불안해진 황정민이 같이 사진을 찍으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배우 오약보 납치 사건이라는 실제사건을 그녀낸 유덕화 주연의 <세이빙 미스터 우>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톱스타가 납치되었다는 독특한 설정이지만 실제론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납치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풀려나는지를 긴박하게 풀어내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주인공 황정민이 극 중에서도 천만배우 황정민이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아무리 황정민이라지만 납치가 되었다면 현실적인 공포에 질릴 법도 하지만 황정민은 호기롭게 납치범들과 협상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인다. 현실성이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극 중 황정민이라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기도 한다. 보는 사람도 그렇게 해서라도 풀려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황정민 원맨쇼라는 평가가 있을 만큼 두뇌를 쓰기도 하고 몸을 쓰기도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황정민이 마치 슈퍼히어로라도 된 것 같다. 때문에 같이 납치돼있던 인질들이 상대적으로 황정민을 위한 인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최기완 역을 연기한 김재범 배우의 발견이 이 영화의 새로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하겠다. 살기가 느껴지는 공포감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악역의 표본연기를 보여준다. 납치극이라서 심리적인 요소가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카 체이싱은 박진감 넘치게 표현했다. 제작사가 모가디슈를 제작한 외유내강이라고 하는데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황정민을 죽이라고 명령한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있어야 하지만 모든 상황들이 오로지 황정민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억지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주변의 여러 요소들을 좀 더 활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황정민을 위한 황정민에 의한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평가

2021년 코로나 시국에 개봉했으며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시기에 비하면 꽤 성공작이라 볼 수 있다.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이며, 네티즌 평점 또한 10점 만점에 6.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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