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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송> 줄거리 리뷰 평가

by 써니83 2023. 1. 22.

줄거리

돈만 주면 뭐든지 배달해 주는 특송일을 하는 은하(박소담 역)는 백사장(김의성 역)과 아시프(한현민 역)와 백강 산업이라는 위장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주로 백사장의 의뢰를 받고 사람이던 돈이던 뭐든지 배달하는 은하가 주 업무를 맡고 아시프는 차량을 수리한다. 어김없이 특송 임무를 맡은 은하는 의뢰인을 기다리지만 의뢰인인 두식(연우진 역)은 나타나지 않고 두식의 아들 서원(정현준 역)이 나타난다. 어린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의뢰인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자리를 뜨려 하지만 어린아이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 차에 태운다. 한편 형사인 경필(송새벽 역)은 비리 경찰이며 자신이 숨겨둔 돈 300억을 들고 도망친 두식을 잡아 돈의 행방을 묻지만 두식은 아들 서원에게 보안키를 주었다고 한다. 아들 서원이 도망칠 수 있도록 경필을 막던 두식은 결국 죽게 되고 할 수 없이 서원을 태우고 다니던 은하는 서원이 내내 거슬린다. 서원을 찾아야만 하는 경필은 형사의 신분을 이용해 서원의 위치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같이 있는 은하까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국정원 요원인 한 과장(염혜란 역)마저 경필을 도와 은하를 잡는데 협조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이 죽인 두식을 은하가 죽인 것처럼 위장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점점 궁지에 몰리는 경필은 자신의 동료들마저 죽이며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 한다. 은하는 서원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어릴적 자신처럼 고아가 된 서원을 외면하지 못해서 사무실까지 데리고 온다. 하지만 얼마 후 조경필과 부하들이 백강 산업으로 들이닥치고 백사장을 죽이고 서원을 찾아 데리고 가려한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은하는 분노하며 죽어있는 백사장을 보고 경필의 부하들과 격투를 벌인다. 은하는 탈북민으로 나오는데 어떤 연유로 탈북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뛰어난 싸움실력을 선보인다. 경찰 무리들을 겨우 물리쳤지만 바다에 빠진 경필은 은하를 끌고 들어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겨우 살아남은 서원은 이 사건의 모든 진실을 파악한 은하의 탈북 심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한미영 과장에게 구출된다. 시간이 흐른 후,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서원은 자신을 챙겨주던 은하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 날 은하가 나타난다. 은하를 보고 반가워 차를 탄 서원과 떠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리뷰

돈만 받으면 뭐든지 빠르게 배송한다는 특송업무를 한다는 소재로 카체이싱이 주를 이루는 영화이다. 기생충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던 박소담 배우의 원탑 주인공 영화인데 여자 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가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며 영화를 잘 이끌어나간다. 화려한 카체이싱과 대조적으로 담담한 박소담배우의 표정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 높인다. 카체이싱에 나오는 음악또한 적절히 잘 어울리며 오락영화답게 시종일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떠한 역할도 소화해 내는 송새벽배우의 악역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의성 배우의 노련 함또 한 이영화의 템포를 쉬어갈 수 있게 해 주며 마지막까지 자신이 역할을 잘 소화해 낸다. 인물들은 전형적인 캐릭터로서 밋밋할 수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캐릭터를 잘 살려낸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송새벽 배우의 연기를 좀 더 다양한 영화에서 봤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내부자들의 조우진 배우처럼 어떤 역할을 해도 소화해 내는 배우인 것 같다. 영화의 대부분이 카체이싱을 이루기 때문에 스토리 라인의 개연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아이를 등장시켜 감동포인트를 노렸으나, 흐름이 종종 깨지기도 하고 일이 꼬이며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중간중간 몇몇 장면들은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를 연상시키게 할 정도이다. 흥미로운 소재이지만 연출방식이 단순하다 보니 이 영화만의 매력이 없어진 느낌이다. 

평가

2022년 1월 개봉작으로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73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기자, 평론가 평점은 5.57로 다소 낮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개연성을 이유로 평점이 낮다는 평가이다. 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면에서도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제26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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